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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다시 돌아온 ES-125(1963)

by jazzin79 2024. 12. 30.

125 빈티지 1기를 보내고

다시 2기를 품에 안았다.

이게 참 그럴 계획은 없었는데?

자주 보는 경매사이트가 있는데

딱! 매물로 나온 게 아닌가..

쉽게 나오는 매물이 아닌데,,

일반 매장에서 판매 가격보다도 저렴하고

혹시나 하고 입찰 했는데,,

떡 하니 낙찰이 되어버렸다.ㅋㅋ

빈티지는 참 조심스럽운게

고를 수도 없고 오직 판매자의 글과 사진으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사진 상으로 나쁘진 않았다.

근데 걱정이

이 판매자의 경우 연주자가 아니어서

본인도 우연히 30년 전 기타 모습에 매료되어

구입했다고 했다.

근데 무려 30년 동안 플레이 없이

하드케이스에 보관만 했다고 했다.

그래서 과연 빈티지스러운 소리가 날까?

아니 그전에 출력은 정상적으로 될까?

픽업이 망가져 있음 어쩌지?

낙찰이 돼서, 물릴 수도 없고

오만 잡생각을 하면서 결국

내손에 들어왔다.

 

우선 제일 먼저 출력 확인부터 했다.

다행히 소리는 문제없었다.

단, 톤 노브에 조금 잡음이 있다.

뭐 톤은 거진 만지질 않으니 딱히 신경 쓰이진 않는다.

전체적인 상태는

그냥 낡은,, 정말 고물 수준이었다.

30년을 무려 관속에 있었다니..ㅋㅋ

그러니 뭐 녹슬 곳은 이미 다 슬어있고

프렛도 교체가 한 번도 안된 듯하고..

넥 상태는 괜찮고

상태에 따라 업체에 맡기려 하다가

생각보단 나쁘진 않아서

자가 청소 세팅 했다.

근데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어놨네..

 

우선 파츠들을 분리 작업 했다.

녹이 많은 상태여서

우선 완벽히는 못하더라도

청소를 해야 속이 시원할 듯하다.

청소 작업한 사진을 안 찍어놔서

결과물만 비교해본다.

 

처음 저 상태에서 청소 후 녹이 많이 제거가 되었다.ㅎ

프렛은 좀 쓰다가 아무래도 교체해야 할 듯하고

조금 신경 쓰이는 게

브리지가 많이 낡아

빠가(나사 헛도는) 현상이 나온다.

음.. 오리지널 그대로 쓰고 싶은데

소모품이라 어쩔 수 없는 듯..

오리지널 브리지는 뭐 부르는 게 값이다.

가끔 교체 후 빈티지 브리지를 판매하는 이들이 있는데

백만 원이 넘어간다. 브리지 하나에..ㅋㅋ

뭐 난 교체해야 할 때가 되면 사제로 할 듯..

전에 꺼라 비교해 보면

얘가 넥감이 훨씬 좋다.

전에 기타는 정말 넥이 얇았다.

이건 적당하다. 딱 330 정도의 느낌이다.

소리 또한 좀 또렷하다.

즉 빈티지 특유의 먹먹한 사운드가 덜하다.

이게 30년 동안 연주가 안된 기타라

소리가 덜 익었나?

이건 뭐 내 느낌일 뿐이니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친구는 이제 평생 소장각이다.

여하튼 올해의 기타 여행은 이걸로 마무리다.

이제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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