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

잘살아! ES-330...

by jazzin79 2025. 5. 11.

오늘 330을 떠나보냈다.

끝까지 가져간다는 의지가

허망하게 너무 빨리 보내버렸다.

사실 작년에 미친 듯 기타를 사는 바람에

기타가 무려 7대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풀할로우만..

그래서 작년부터 정리를 좀 해야겠다.

싶어서 몇 대를 내어놓았지만

음.. 쉽게 판매가 이루어지지가 않아서

철회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최근 들어 그 무섭다는 텔레병에 빠져버렸다.

내가 연습하는 블루스에 많은 영감을 주는

Tim Lerch 이 양반이

거진 텔레 빠인 듯하다.

그 영향인지 조금씩 조금씩 사운드에 매료되며

그 어렵게 구한 es-330을 판매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사실 275와 빈티지가 생각보다

너무 판매가 안되었다.

정말 좋은 기탄데..

뭐 워낙 악기라는 게 취향에 갈리다 보니..

국내에서는 인기가 너무 없다.

가까운 일본은 없어서 못 파는 모델들인데..

중고값도 비싸고..

가격을 지속적으로 다운을 시켜도

연락 한번 없다.

냉정한 현실이다.

결국 330까지 매물을 내어놓았는데

얘는 뭐 바로 연락이 와서

오늘 거래가 끝나 버렸다.

허망하다.

물론 새로운 놈이 오면 

언제 그랬듯 잊기 마련이지만

사람 맘이 참 이래서 간사하다.

그나저나 한대 정도는 더 팔려야

내가 원하는 모델을 살 수 있는데

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기는 시부야..  (2) 2025.06.10
잘 살아 #2 175 & 275  (0) 2025.06.07
실용 음악 기초 화성학  (0) 2025.03.15
다시 돌아온 ES-125(1963)  (3) 2024.12.30
Gibson es-330 나일론 새들 교체  (0) 2024.12.13